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카카오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4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되는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사용처 관계없이 전국 언제 어디서 결제하더라도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연회비나 실적 제한 없이 결제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오는 13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가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올해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네이버페이 등록 가능 계좌라면 어떤 은행과도 연동된다. 또 해당 카드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한 내역도 네이버페이 페이지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신청시 함께 제공한다.
결제를 통해 쌓이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8만500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웹툰, 뮤직, 북스, 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네이버 예약 서비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일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체크카드 결제 이용 고객에게 온라인쇼핑, 항공·여행, 뷰티, 책, 영화, 기부 등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스타벅스와 GS25에서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카카오는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1만원 캐시백과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7000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는 3000원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신한은행을 통해 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애플 iPad Pro(128GB), 알톤 자전거, LG전자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CGV 영화 관람권을 증정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드는 카카오가 선보이는 일곱 번째 카드 제휴상품”이라며 “온·오프라인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청구서, 카카오택시 블랙 등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결제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