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2억8000만원 갈 것”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이 현 경제 상황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주식이라고 미국 UBS가 2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 CNBC는 다만 "투자 혜택을 보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조선을 달았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가는 주당 2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제공

CNBC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주식의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인 21만 530달러(약 2억 4400만원)보다 16% 높은 24만4500달러(약 2억8000만원)로 제시했다. UBS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장부가격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UBS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은 고품질 투자 특성과 풍부한 자본 덕분에 약세장에서 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A주는 2006년 10월23일 주당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9년 만인 2015년 두 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44% 상승했다.

CNBC는 다만 “최근 12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1.2% 하락하는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A주가는 2.5% 하락했다”고 전했다. UBS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실적 저조는 보험과 철도 부문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운데 가장 비싼 주식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주당 의결권이 1만개인 클래스 A주와 의결권이 1개인 클래스 B주(보통주)로 나뉜다. 클래스 B주식은 현재 주당 1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19.6%(32만100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버핏은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기업 인수와 주식 종목 투자에 전념하며, 주식 액면분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금융은 물론 인프라, 식음료 업종 80개가 넘는 기업 주식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미국 경제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