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가 28일(현지 시각) 화성에 소금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화성에서 과거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발견되거나 얼음이 관찰되는 일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지금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앵커]
오늘 새벽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놀라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화성에 소금물 형태의 물이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발견이이서, 전 세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정동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화성에 '소금물 개천' 형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0시 30분, 워싱턴 D.C. 본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짐 그린 / 나사 행성과학부장
"특정 조건 하에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에 흐르고 있음이 발견됐습니다."
폭 5m, 길이 100m 내외인 가느다란 개천 형태의 물이 영하 23도 이상 온도가 오르면 생겼다 없어지는 현상이 관찰된 겁니다.
화성 표면에 물이 흘렀던 흔적이 발견된 건 지난 2000년,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건 2008년 각각 밝혀졌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사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존 그런스펠드 / NASA 과학탐사 담당 부국장
"탐사로봇 큐리아서티를 통해 보듯 화성은 지구와 매우 흡사한 행성입니다. 그렇다면 (화성에도) 생명체가 등장했고, 과연 우리가 찾아낼 수 있을까요."
‘화성 이주민 모집 공고’로 20만명 넘는 지원자를 모은 네덜란드의 벤처 회사를 비롯해, 벌써부터 관련 주가까지 들썩이는 등 전 세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