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작년 국내 매출이 8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9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시장 매출은 1년 전보다 9% 감소한 20조7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국내 매출 비중은 10% 정도다.

삼성전자의 한국 매출은 2007년 21조1393억원으로 처음 20조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2년까지 승승장구하다 2013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작년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고,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장기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이 33%로 가장 높았다. 유럽도 21%를 차지해 두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