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부문 인력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지사장급(Country Manager) 채용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고객 전담 직원(Account Executive) 채용에도 나섰다.

특히 아마존은 각종 채용 사이트에 구인 공고를 내면서 ‘아마존 글로벌 셀링(Global Selling·해외판매) 부문 채용’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를 판매하는 아마존 웹서비스 코리아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 부문이 하는 일은 한국 상품을 모아 아마존닷컴(amazon.com)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상품을 구해서 아마존 사이트에서 파는, 일종의 ‘역직구’라는 설명이다.

아마존이 한국 상품을 아마존에 판매하는 형태로 전자상거래에 진출하려는 것을 두고 아마존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판매자들을 모아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해외(글로벌) 판매 경험부터 쌓게 한 후 한국에 직접 물건을 파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소셜 커머스 관계자는 “아마존은 한국 판매자들을 모집해서 미국, 중국, 동남아에 판매하는 역직구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인이 아마존의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은 해외 판매 채널을 마련한 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