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은 27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포도와 쌀을 각각 50만원어치 구입했다.

삼성 사장단이 27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일일점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사장단은 지역 농민들과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장단은 오전 수요사장단 회의가 끝난 직후 ‘삼성과 자매마을이 함께 하는 추석 행복 직거래장터’를 방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을 비롯해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김신 삼성물산(028260)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사장, 김철교 삼성테크윈사장, 임대기 제일기획(030000)사장, 김창수 삼성생명(032830)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사장단은 양복 대신 편한 옷차림으로 농수산물을 팔았다. 손님들에게 제품을 적극 설명하고 “한번 맛보세요”라고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추석선물을 사는 모습도 보였다. 포도와 쌀을 각각 50만원어치 구입한 권오현 부회장은 “기흥과 화성에 있는 봉사단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멸치와 배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직거래장터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21개 계열사와 전국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서초와 태평로 사옥 등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운영된다.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직거래장터는 삼성 임직원과 일반 시민들에게 과일, 한과 등 50여종의 특산물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