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올 상반기 수출이 작년 상반기(1~6월)보다 2.6% 증가한 2836억달러(약 287조원)를 기록했다"며 "수입은 2.7% 늘어난 2633억달러에 그쳐 상반기에 총 20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올 6월의 경우, 수출 478억달러를 달성해 53억달러 무역 흑자를 거뒀다. 반도체·무선통신기기 같은 IT 제품과 철강·선박 등이 올 상반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0.1%로 부진한 데다 EU(유럽연합)와 아세안으로의 수출도 6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원동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6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22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았으나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감소하는 등 우려되는 지표도 도출됐다"며 "중국 경제 상황과 원·달러 환율, 이라크 사태 등이 올 하반기 수출 전선(戰線)의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