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1500억원 상당의 투자 지분을 금호터미널에 1782억원에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금호산업이 IBK-케이스톤 사모투자펀드(PEF)와 함께 투자한 펀드 지분 30%다. 해당 펀드는 금호고속 지분 100%와 대우건설(047040)지분 12.3%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달 21일 금호터미널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18일 최종 합의를 완료하고 매각을 매듭지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282억원의 매각 차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구조조정은 이번 지분 매각을 완료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한 매각대금 1782억원과 이달 7일로 완료된 출자전환(1242억원)에 따른 자본증가 효과가 반영되면 4분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향후 수주 등의 건설사업 영업활동을 강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