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정 전망 "너무 낙관적" 우려 더 커질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3일 주요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IMF는 오는 8일 발표할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9%에서 3.7%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2.8%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MF의 수정치는 정부의 내년 전망치인 3.9%와 0.2%포인트나 차이난다. 이에 따라 정부의 내년 재정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4%에서 3.9%로 0.1%포인트 내렸다. 그 이후 중기 재정계획의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두고 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 2일 발간한 '2013~2014 경제전망 보고서 개정판'에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5%로 낮췄고, 모건스탠리와 HSBC, 골드만삭스, UBS,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IB들도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2~3.5%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도 오는 10일 발표될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4.0%에서 소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