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공

벤처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지원센터가 8월 만들어진다. 9월에는 소프트웨어(SW)전문 창업기획사를 선정해 전 주기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4분기에는 SW 특화펀드도 조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상반기에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 순환방안 마련해 정보통신기술(ICT) 진흥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창조경제의 기틀을 다졌다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추진계획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혁신, ICT 고도화, 국민행복 증진과 글로벌리더십 강화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와 SW창업기획사 선정, SW창업지원 펀드가 조성된다.

김도균 미래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기존 창업정책이 SW 창업의 사업화,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전문적인 멘토링을 연계해주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SW 창업기업의 전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위해 SW전문 창업기획사를 8~9월에 선정하고, 9월 이후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벤처캐피탈의 SW투자비중이 미국의 경우 31.2%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5.9%로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SW 특화펀드를 통해 맞춤형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창조경제의 토양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국가중점과학기술 전략로드맵이 수립된다. 출연연과의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통합센터'를 8월 중 설립하고 출연연 보유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공동기술지주회사'를 11월 설립키로 했다.

또 30년간의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ICT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의 ICT 기술개발(R&D) 추진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고,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SW,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를 각각 발전시키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특히 플랫폼에서는 미디어산업 육성을 위한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유료방송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SO(종합유선방송)와 PP(프로그램공급자)간 방송수신료 수익배분배율 등 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행복 중심의 과학기술·ICT를 위해 시급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 법, 제도, 정책 등을 연계하는 사업을 범 부처와 미래부가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고령자 자립생활 지원, 인터넷 게임 디톡스, 성범죄 예방 구축 등 3가지가 범부처 시범사업이며, 미래부는 화학물질 유출, 청소년 비만, 항암치료 부작용, 치매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가계 통신비 부담경감을 위해 8월까지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하고, 전자인증수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