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넘어져 컨테이너에 안에 든 불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 앞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우회전하던 중 컨테이너가 좌측으로 넘어져 컨테이너 안에 있던 불산 40여리터(소방서 추산)가 유출됐다.

사고가 발생하며 도로가 불산으로 젖었지만, 불산 유출 양이 많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불산 농도가 5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2차 오염 피해를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중화작업을 벌이며 인근 주민들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주변 지역에 대해 오염 여부를 측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