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9503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9.3% 상승해 거래량 회복세가 가시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4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거래 매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월에는 5.7% 감소를 기록했다가 2월(-14.2%), 3월(-1.4%), 4월(17.5%)로 3~4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도권 거래 증가 폭이 지방보다 3배가량 높았다. 4월 수도권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3283건으로, 지난해 4월(2만5887건)보다 28.6% 증가했다. 지방은 4만6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1768건)보다 10.7% 상승했다.

서울지역은 4월 한 달간 주택거래가 1만438건을 기록해 지난해 4월(8087건)보다 29.1% 증가했다. 특히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1801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996건)보다 80.8% 증가해 수도권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최근 3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수도권과 서울은 최근 3년간 4월 평균 거래량보다 각각 16%, 14.5% 증가했고, 강남 3구는 63%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두드러졌다.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 7만9503건 중 5만54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보다 23% 상승해 단독·다가구 주택(8.7%), 연립·다세대 주택(5.0%)보다 상승폭이 컸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총 2만35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일대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는 각각 6.2%, 1.0%씩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형 주택뿐 아니라 중대형 수요도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월 한 달간 주택 규모별 거래량은 전용 60~85㎡와 전용 85~135㎡가 각각 24.9%, 20.5%씩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용 85~135㎡가 55.2% 증가해 60~85㎡(44.4%) 거래 증가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