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월 수출 성적표가 잘 나온 것은 착시효과 때문일까.

환율 리스크에 따라 주가가 맥을 못 췄던 전차(電車·IT와 자동차) 군단이 1월 수출에서 선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기업 성적표는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눈앞의 장밋빛 결과만 믿고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환율 효과 더디게 반영되며 전차 가까스로 웃음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주력 품목 수출이 증가한 덕에 작년 1월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가 작년 동기보다 각각 32.8%, 17.8%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그러나 이 기간 관련 업체들의 주가 성적은 부진했다. 1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