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2월 업황 전망BSI도 7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BSI는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1월 매출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80으로 나타났고 2월 전망은 82로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BSI는 84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2월 전망도 8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전월과 같은 81이었다. 2월 전망도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9%), 불확실한 경제상황(21.2%)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여파로 환율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비중이 전월의 8.8%에서 13.1%로 4.3%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8로 전월과 동일했다. 2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