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법인 수가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어음부도율은 2011년과 동일한 0.02%를 기록했고 부도업체 수는 4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2년 12월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2011년과 같았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이전인 2007년(0.02%)과 같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율은 서울(0.01%)에서 전년(0.02%)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지방(0.05%)에선 2011년과 같았다.

지난해 부도업체 수는 1228개로 2011년(1359개)보다 131개 감소했다. 2008년 2735개까지 늘었다가 4년째 감소세다. 신설법인 수는 은퇴자의 창업 증가로 사상최대치인 7만4162개로 집계됐다. 2011년보다는 9052개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 역시 지난해 83.3배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는 부도법인에 비해 신설법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배율은 2009년 41.7배, 2010년 52.8배, 2011년 67.3배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의 전국 어음부도율도 0.0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0.02%)과 지방(0.04%)에서 모두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도업체 수는 전달보다 10개 늘어난 103개로 집계됐다. 신설법인 수는 11월보다 203개 줄어든 5784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월(84.3배)보다 줄어든 75.1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