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매도를 뜻하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원화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05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원화 가치 상승) 이날 환율은 1.2원 내린 1057.1원으로 출발했지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환율은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역외시장을 중심으로 달러매수가 우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내일 발표되는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따라 최근의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강화되거나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은 1055~1061원 사이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8포인트(0.16%) 내린 1974.27로 마감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오후 3시15분 현재 0.03엔 오른 88.35엔, 유로화 환율은 0.0004달러 오른 1.3282달러를 기록 중이다.(엔화 가치 하락, 유로화 가치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