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에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국내 주요 증권사 28곳의 평균 실적 전망치(매출 55조9531억원, 영업이익 8조4358억원)와 비슷하며,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36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달성한 최대 분기 실적(매출 52조1800억원, 영업이익 8조6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9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8.39%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84%가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 매출은 7.32% 늘었고, 영업이익은 9.18% 늘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15.7%로 전 분기(15.4%)보다 다소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기업중 연간 매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11년 연간 실적(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5조6100)과 비교해 매출은 21.85% 늘었고, 영업이익은 85.84%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실적은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이달 말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