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를 개선해 가격을 낮춘 이마트 '반값 와인'이 국내 소비자에 선을 보인다. 이마트는 12일부터 전국 145개 매장에서 '미라수' 와인 4종(카베르네 소비뇽·샤도네이·피노누아·모스카토)을 병당 1만7500원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기존 판매가격(3만5000~4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마트는 일시적인 할인행사가 아니라 미국 현지 와이너리와 직거래를 통해 상시 판매 가격을 낮췄다.〈본지 4월 30일자 B1면 보도

미라수는 세계 최대 와인업체 E&J갤로가 생산하는 중급 와인으로 지난해까지 연간 4000병 정도가 국내에 수입됐다. 이마트는 국내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과 함께 갤로 측과 협상을 벌여 3만병을 들여오기로 했다. 주문량이 8배 가까이 늘자 갤로는 공급가격을 기존보다 15% 정도 낮게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