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희소 자원 발굴 활동과 해외에서의 자원 확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회사 인수합병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6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발표한 '2011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플랜트, 인프라, 자원개발 등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출자와 출연을 확대하고, 공기업 보유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수출입은행과 무역 보험공사에 1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원자력발전과 플랜트, 자원개발 등 대규모 해외 사업분야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지원을 전년대비 50%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플랜트 관련 수출 금융은 올해 9조5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으로, 자원개발 관련 금융지원은 2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녹색산업 관련 지원은 2조2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희소 자원 개발과 확보를 위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입 은행의 국책 금융회사의 자원 개발 금융을 확대하고, 융자 외에도 매장량 기초금융,출자 등으 지원수단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분야에 대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지원 규모를 각각 올해 3조1000억원과 2조원에서 3조6000억원과 2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자원 관련 공기업들의 해외 유망 자원개발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자원 공기업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회토류와 리튬 등 회소자원을 신전략광물로 지정하고 희소자원를 발굴하기 위해 중국외 제3국에서의 개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지에서 탐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동, 우라늄 등 상대적으로 자주개발이 부진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하는 것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협상을 끝낸 한미 FTA와 한-EU FTA의 국회 비준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과의 FTA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 이스라엘, 몽골, 파나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등과 FTA 협상을 하기 위한 여건을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