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초기 '우파 정부' 이미지가 강했던 이명박 정부의 이념적 성향이 집권 중반기를 지나면서 점차 왼쪽으로 이동, '중도적'성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기업원은 최근 전국의 4년제 대학 경제학과 교수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부의 이념적 성향을 '중도'라고 평가한 사람이 36.7%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다소 우파적'이라고 한 사람이 31.7%, '우파적'이라고 답한 사람이 18.3%였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의 이념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58.3%가 '다소 우파적', 26.7%가 '우파적'이라고 답했다. 정부 출범 초기에는 85%가 우파적이라고 보았으나, 현재는 50%의 사람만 우파적이라고 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