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G20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재정적자 문제 등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캐머런 총리는 12일 G20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재정적자 문제 해결, 국제무역의 활성화, 통화 문제 등 세 가지 사안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올해 G20 회의로 각국 정상들이 경제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G20 회의에서 얻은 성과를 통해 세계 경제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활발한 교역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일부 국가들이 경상수지와 재정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흑자 폭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이같은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영국 경제가 얻을 실익도 클 것으라고 기대했다. 캐머런 총리는 "각국 정상들이 보호주의 무역을 지양하고 자유무역을 활성화시키기로 합의한 만큼 영국의 수출과 일자리가 늘 것"이라는 설명했다.

이번 G20 회의에서 나온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냐는 일부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성공적인 회의"였다고 반박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회복기에 개최돼 각 나라들에 보다 적극적인 합의 이행 압력을 줄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공조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