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획재정부는 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발전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개발경험공유사업(KSP) 모듈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KSP 사례와 각 부처 및 기관의 해외협력 사례 등을 모아 개도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100개의 사례를 정리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20개의 사례를 정리하고 내년과 2012년에 각각 40개씩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국책연구기관의 자체 사업도 함께 정리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체제도 강화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KSP에 관심이 많은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국제기구 자체예산을 활용한 공동 컨설팅을 실시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재정부는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한국의 발전경험을 정리하기 위해 재정부 1차관을 장으로 하는 'KSP 추진협의회'를 확대하는 한편 통합 자료전산망(DB)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