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392만t 이상 생산되는 쌀은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비축용 쌀 34만t을 포함해 올해 70~80만t의 쌀을 매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현재 80kg 당 13만원 대인 쌀값은 수확기 공급 과잉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내년 예상 수요량을 넘는 물량은 모두 매입해 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내년 예상 수요량은 426만t인데, 여기에 공공비축 물량 34만t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392만t 이상 생산되는 쌀은 정부가 전량 매입하게 되는 셈이다.

구체적인 매입 물량은 실수확량 조사가 끝나는 11월10일 쯤 최종 확정된다.

한편 정부가 재고로 관리하고 있는 2005~2008년 산 묶은 쌀 149만t은 100만t만 남기고 나머지 물량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긴급 처분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산하는 적정 재고는 77만t이지만 국제 곡물가 급등 등에 대비해 초과 재고를 쌓겠다는 것이다.

2005년산 11만t은 식품가공용, 친환경 신소재용, 주정용 등으로 kg당 280원에 다음달부터 매각하기로 했다.

2006~2008년산 39만t은 내년 중에 가공용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사료용으로는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쌀 재배 면적을 감축하기 위해 논에 벼 이외에 다른 작목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고 2015년까지 논 3만ha를 매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