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등 서민금융정책의 추진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서민금융지원 점검단'이 구성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오후 동대문구의 상호금융회사와 저축은행 등을 방문해 햇살론 대출 창구를 방문해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기자들을 만나 "금융위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함께 서민금융점검단을 구성해 수시로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금융지원점검단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지역신용보증재단중앙회,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 미소금융중앙재단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여신전문금융협회, 대부업협회 등 금융권역별 협회, 서민금융회사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서민금융지원점검단은 수시로 현장 점검에 나서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새마을금고, HK저축은행 청량리지점, 수협 답십리지점을 방문해 대출 상담자와 창구 관계자를 만났다. 창구 관계자는 "대출 상담자들이 서류 구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일용직 근로자가 현금으로 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아 소득증명이 어렵다"고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또 자영업자의 대출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 근로자보다 오래 걸린다는 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는 데에 직장에서 개인적인 정보가 노출된다는 점도 불편한 사항으로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햇살론에 대한) 호응이 좋다"며 "기존 미소금융보다 절차를 간소화하고 취급 기관도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출에 서류 절차를 좀 더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해보겠다"며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캐피탈사들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캐피탈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반갑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원활하게 대출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