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3억6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5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41.9% 증가한 394억8600만 달러, 수입은 50.0% 증가한 351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에도 불구,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세계 수요 확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수출액이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일평균 수출액이 16억6000만 달러에서 18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대부분의 주력품목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70.2%), 자동차부품(87.3%), 반도체(81.0%), 가전(62.6%), 액정디바이스 (36.8%) 등이 올랐다. 무선통신기기는 29.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50.4%)과 미국(28.5%)·일본(32.4%)·EU(15.2%) 수출이 모두 확대됐다.

수입은 전년 같은달보다 원유(84.2%) 등 원자재와 반도체 제조장비(276.5%) 분야가 증가하며 351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석유제품(61.0%)·가스(123.0%)·석탄(34.7%) 등이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원자재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 수출이 늘어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는 118억7000만 달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