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정유공장과 각 대도시지역을
연결하는전국 송유관이 이달 말 남북송유관 개통과 함께 8년만에
완공된다.

통상산업부는 19일 경남 울산, 전남 여천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총연장 9백㎞남북송유관이 92년 2월 착공된 이후 총사업비
7천4백4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6월 말완공됨에 따라 89년부터 시작된
전국송유관 건설 대공사가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전국 송유관사업은 89년 6월 서산-천안간 93㎞구간, 92년 12월
인천-서울간 55㎞구간이 각각 준공됐으나 남북송유관 건설사업이
지연되면서 완공이 미뤄져왔다.

남북송유관은 여천-서울간 4백61㎞구간(1일 수송능력 18만2천배럴)과
온산-서울간 4백39㎞구간(22만2천배럴)은 이미 완공됐으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남부저유소의 건설공사가 주민반대로 차질을
빚으면서 개통이 늦어졌다.

95년 3월 착공 후 1년 3개월만에 완공을 보게 된 남부저유소는
남북송유관의 최종 종착지로 저유탱크 39기, 출하설비 74기를 갖추고
총 1백97만배럴의 저장능력을보유, 수도권 경질유 소요량의 90%를
공급하게 된다.
통산부는 전국 송유관을 통해 정유공장과 주요 대도시 소비지역을
연결, 전천후송유관 수송체계 확립을 통한 석유수급 안정과 환경오염
및 교통 과밀현상 해소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송유관이 개통됨으로써 고속도로 유조차 통행량이 하루
5천대 이상감소하고, 석유제품 운반에 드는 물류비용이 연간
7백70억원이 절약되며 국내 경질유 소비량의 5일분에 해당하는
비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