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쇼츠를 많이 보거나 소셜미디어에 너무 노출되면, 우리 뇌가 스마트폰이 주는 쉽고 빠른 보상에 중독돼, 깊이 있는 사고를 거부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셔터스톡

에스토니아 국가연구지원기관 '에스토니아 연구위원회'가 스마트폰·소셜미디어와 학습 능력에 대한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많이 보면 뇌가 스마트폰이 주는 쉽고 빠른 보상에 중독돼 깊은 사고를 거부하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내용은 이달 초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지능이나 인지 능력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각종 숏폼 영상이나 단편적인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을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우리 뇌가 즉각적인 재미에 길들여져 깊은 몰입을 거부하게 된다.

사람이 어떤 한 가지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초반의 지루함이나 고통을 참고 견디는 이른바 '전환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주는 단편적인 보상에 익숙해지면, 뇌가 이 과정을 점점 더 참지 못하게 된다. 연구팀은 "뇌를 위해서라도 책을 읽거나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노력을 들여 성취감을 얻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