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총장 후보 3명으로 이사회에 추천된 류석영(왼쪽부터) 전산학부 교수,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 이도헌 바이오및뇌공학과교수./KAIST

1년 넘게 차기 총장을 선임하지 못한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 이도헌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 소속 교수 3명을 총장 후보로 압축했다.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지난 15일 총장 후보 6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류석영·배충식·이도헌 교수를 총장 후보로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류석영 교수는 KAIST 전산학부장과 인공지능연구원장을 지냈고, 배충식 교수는 공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이도헌 교수는 바이오및뇌공학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기획처장을 맡고 있다. 류석영·배충식 교수는 KAIST 교수협의회가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 추천한 후보이고, 이도헌 교수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정부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면 KAIST 이사회가 표결로 총장을 선임한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차기 총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과학계는 총장 후보 3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이사회 표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이사회는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훈 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등 총장 후보 3명을 놓고 표결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총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당시 최다 득표 후보를 대상으로 한 최종 투표에서도 이사 다수가 기권하면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 선임이 부결됐고, 이사회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재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 추천된 이번 후보 3명에 대한 이사회 표결에서는 최종적으로 1명을 선임하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