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파업 이후 6일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인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입구에 노조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뉴스1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대표의 일대일 대화가 취소됐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됐던 노사 대표 교섭위원들끼리의 일대일 대화가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 5일 인사팀 상무와 통화한 내용 중 일부가 익명 앱(블라인드)에 올라와 희화화돼 유감이라는 표시를 했다"면서 "(노조 측은) 조합원 공감대를 위해 전체 약 40분의 통화 중 극히 일부만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했다.

사측은 반면 "면담 전일 양자 간 사전 통화가 진행됐으며,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해당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공개하였습니다. 이에 회사는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 간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8∼30일 60여 명 규모의 부분 파업과 이달 1∼5일 2800여 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은 평일 연차 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6일부턴 전원 현장에 복귀했으나,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준법 투쟁을 무기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