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인도 위성 기업 그라하 스페이스와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
이노스페이스는 그라하 스페이스와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한-인도 스페이스 데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우주항공청과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 발사를 계기로 이뤄졌다. 그라하 스페이스는 당시 발사에 참여한 위성 고객사다. 첫 발사 임무인 '스페이스워드(SPACEWARD)'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는 못했지만, 양사는 이후 협력 가능성을 계속 논의해 왔고 이번에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으로 관계를 넓히게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협약이 단발성 발사 계약을 넘어 반복 발사를 전제로 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발사 일정과 궤도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일정 지연이나 기술 변수에 따른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앞으로 다중 발사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고객 맞춤형 발사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반복 발사를 기반으로 운용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소형위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라하 스페이스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우주기술 스타트업이다. 지리공간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를 목표로 지구관측용 나노 군집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국경 감시, 환경 모니터링, 산업 활동 분석,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적층형 나노위성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초도 발사에 참여했던 고객과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며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위성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