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한다. 사람을 태운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24분(현지 시각 1일 오후 6시 24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기술적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인류가 190조원에 이르는 '달 경제 시장', 이른바 '루나노믹스 시대'로 향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는 54년 만에 인류가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달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달을 미래 경제의 거점으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달엔 인류가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가 존재한다. 달에 존재하는 얼음은 달 기지나 화성 기지를 건설할 때 필요한 물과 로켓 연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달엔 또한 헬륨-3나 희토류 같은 자원이 있다. 달 상업 채굴이 성공한다면 향후 수십 년 내에 연간 수천억 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PwC가 발표한 '루나 마켓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달 표면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연간 매출은 2050년까지 1273억달러(약 19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비행은 인간이 지금까지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던 달 뒷면으로 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달의 뒷면에 무인 탐사선이 간 적은 있지만, 유인 탐사선이 접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 뒷면 접근에 성공한다면, 숙련된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면서 기존 자료를 넘어선 새로운 지질학적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