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에너지 분야 국제행사인 '제31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컨퍼런스(Fusion Energy Conference·FEC 2027)'가 2027년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IAEA와 개최국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FEC는 국제원자력기구가 1961년부터 2년마다 개최해 온 핵융합 연구개발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로, 이른바 '핵융합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 행사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연구기관, 국제기구,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27년 서울 행사에는 약 40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핵융합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는 IAEA가 주최하고, 과기정통부가 개최국 정부로 참여하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한다.

한국이 FEC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 대전에서 열린 제23차 행사 이후 17년 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기반으로 핵융합 연구를 이어왔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제 협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핵융합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국제 협력과 민관 협업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과 함께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을 꾸리고, IAEA와의 준비회의, 현장 실사 등 단계별 준비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FEC 2027의 한국 개최는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 역량과 국제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정부와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 철저히 준비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대한민국이 핵융합 국제협력의 중심 국가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