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제54차 전문가그룹 및 제60차 정책그룹 회의를 연다.
GIF는 2001년 미국 주도로 창설된 다자간 협력체다.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11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4세대 원자력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4세대 원자력시스템은 소듐냉각고속로, 초고온가스로, 용융염원자로, 가스냉각고속로, 납냉각고속로. 초임계압수냉각원자로 등을 말한다.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금속, 기체 등의 냉각재를 사용해 낮은 압력에서도 고온 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국은 GIF 창설국으로, 지난 20여 년간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시스템 공동 개발에 참여해왔다. 전기 생산 외 수소 생산, 고온 열 활용 등 다목적 활용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GIF 부의장직을 맡아 국제기구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활용방안 마련 등 공동 연구 협력을 이끌고 있다.
GIF 전문가그룹 및 정책그룹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2회씩 회원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에서는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 등 국내외 대표단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1~2일차에는 4세대 원자력 시스템 노형별 국제 공동연구 현황을 발표한다. 3일차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는 기술적 검토 및 논의를 이어간다. 4일차 정책그룹 회의에서는 정부 및 연구기관 대표들이 연구 협력 방향을 의결할 예정이다. 마지막 5일차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장 기술 탐방을 진행한다.
올해는 '원자력 산업계 세션'이 신설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등이 4세대 원전 상용화 관련 현안을 발표한다.
GIF교육훈련워킹그룹 설립 10주년을 맞아 '라이브 웨비나'도 열린다. 이번 웨비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전문인력 유입 및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 및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국GIF정책그룹 대표인 이우진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 직무대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 축적해 온 4세대 원자력 시스템 연구개발 역량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