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8일 개기월식 모습. 경북 영천시에서 촬영./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8일 새벽,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장관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과 러시아 등지에서 이번 개기월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현상은 8일 새벽 1시 26분부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이후 달의 일부가 지구 본그림자에 가려졌고, 이어 2시 30분부터는 달 전부가 그림자 속으로 잠기며 개기월식이 진행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가장 깊숙이 들어간 시각은 3시 11분경이었다. 당시 달의 고도는 약 31도로, 맨눈으로도 뚜렷하게 관측할 수 있었다. 이후 개기식은 약 83분 동안 이어졌고, 3시 53분에 막을 내렸다. 이 시간 동안 달은 지구 대기를 거쳐 굴절된 태양광에 물들어 붉은 '블러드문(Blood Moon)'의 모습을 드러냈다. 개기월식의 전체 과정은 새벽 5시 56분에 완전히 끝났다.

한편, 국내에서 다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오는 2026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