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최정헌(사진) 지구환경연구부 책임연구원을 ‘올해의 KBSI인’에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책임연구원은 2002년 KBSI에 입사해 국내 루미네선스 연대측정 분석기술 개발과 관련 분야 장비 공동활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루미네선스 연대측정은 광물 입자가 태양광이나 가열에 마지막으로 노출된 기간을 활용해 연대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최 책임연구원은 석영에서 방출되는 신호를 이용해 기존 연대측정법으로는 불가능했던 10만년 이상의 연대측정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행정안전부의 ‘한반도 단층 구조선의 조사 및 평가 기술 개발’사업의 연대측정 분야 책임자로 참여하는 등 여러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지질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 임원도 맡았다.
최 책임연구원은 “20여 년간 몸담은 연구원에서 KBSI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루미네선스 연대측정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국내외 지각 안정성 평가, 기후변화, 지질·지형 변화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