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기술 산업 확대를 위해 내년도 125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내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사이의 칸막이를 낮추고 임무 중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시작한 연구 지원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접수한 제안서 51개를 심사해 연구단 5곳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사업비 10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250억원으로 규모를 키운다.
내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지원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출연연의 연구 분야를 다양하게 반영한다. 국가전략형과 함께 미래도전형 연구를 선정해 새로운 기술 분야 개척을 지원한다.
국가전략형은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양자,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와 12대 국가전략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임무를 선정한다. 개별 연구 사업은 연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도전형은 산업계와 학계가 수행하기 어려운 출연연 고유 임무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영역 개척을 위해 연구기관·대학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 임무를 선정한다. 연간 50억원 내외의 규모로 도전·혁신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이 선정 대상이다. 내년 총 투자 규모는 250억원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지정, 신진연구자 간 융합연구, 국가특임연구원 제도 도입 등 출연연 혁신을 위한 정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출연연은 전략기술 확보와 같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연구협력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과학기술 각 분야에 산재해 있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과기연구회 이사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출연연의 R&D 완결성을 높여 세계최고 수준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며 “그 결과가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