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모습./뉴스1

정부가 전국 우주항공 산업 지도를 그린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주청이 신규 프로젝트 탐색 연구로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우주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별로 산재돼 있는 우주항공 인프라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특장점을 분석해 효율적인 우주항공 산업 발전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정혜경 우주청 우주항공산업정책과장은 “우주항공 산업 지도를 그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와 전국 테크노파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 단체가 모인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우주청의 우주항공 클러스터 탐색연구 과제 소개와 추진일정 설명, 지자체별 우주항공 사업 소개 등이 이어졌다.

정 과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각국의 경쟁적 투자 확대로 산업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진화 방향은 다양한 이종(異種)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각 지자체, 해당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반도체,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 주력 산업들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