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창업허브 공덕 세미나룸에서 서울퀀텀캠퍼스 양자 기술사업화 심화 과정 개강식이 열렸다. 개강식에 참석한 교육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서울퀀텀캠퍼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서울시가 만든 서울퀀텀캠퍼스가 지난 8일 양자기술 사업화 심화과정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앞으로 양자기술분야 사업화 인력 양성과 양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KIST와 서울시 외에도 경희대·고려대·국민대·서울대·시립대·이화여대 등에서 양자기술 분야 학계 전문가와 기술경영 분야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지난 8일 서울창업허브 공덕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교육생 45명과 함께 전문가, 교수진이 참석했다. 교육생들은 양자기술 분야 전공 인력이나 양자기술을 각자의 사업이나 산업에 적용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인, 교수, 대학원생, 엔지니어 등이다.

이들은 저마다 팀을 이루거나 개인 자격으로 5개월에 걸쳐 양자 기술사업화 심화과정 수업을 듣는다. 여러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소속 강사진이 양자과학기술과 이를 적용한 사업화 과정, 마케팅과 재무계획, 기술사업화 로드맵과 실제 사업 계획서 작성 등을 강의한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시작품 개발도 함께 진행되며, 내년 2월에는 실제 투자자들 앞에서 시연회도 진행한다.

서울퀀텀캠퍼스 관계자들은 이번 교육 과정이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인력 양성과 산업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환 KIST 기술사업전략본부장은 “양자과학기술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 받는데 이를 상용화하고 첨단 산업에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서울퀀텀캠퍼스가 출범한 만큼 성공적인 산업화와 산업 간 융합을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서울퀀텀캠퍼스 양자 기술사업화 심화과정 개강식에 참석한 교육생과 강사진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서울퀀텀캠퍼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도 “교육생들의 사업 아이템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와 KIST가 국내외 네트워크, 여러 정부부처, 서울시 산하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양자 분야 유니콘 탄생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자 분야 연구자들도 기대가 컸다. 개강식에서 만난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은 “지난 3월에 양자과학기술이 이제는 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반 년이 흘러서 실제 창업을 돕는 과정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 과정에 참여한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건 교육 프로그램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옆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네트워킹을 해야 성공적인 창업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