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왼쪽)과 문카바타르 몽골 지질조사소장(오른쪽)이 이달 13일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지질조사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많은 양의 희토류를 보유한 몽골과 협력에 나선다.

지질연은 지난 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광물 주간(Mongolian Mining Week 2023)' 포럼에 참석해 몽골 광업중공업부 산하 몽골 지질연구소(GCRA)를 방문하고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몽골은 구리와 석탄, 몰리브덴과 같은 80여 종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품 소재로 활용되는 희토류는 전 세계 매장량의 16%가 몽골에 묻혀있다.

몽골은 희토류 생산을 위해 광물자원 기술을 가진 지질연에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지질연은 올해 6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센터 조성'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몽골은 희토류가 풍부하지만, 광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선광 기술력이 떨어져 채산성이 낮다. 광석에서 불순물만 제거한 정광 상태로 별다른 가공처리 없이 팔리기 때문에 가치도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지질연은 몽골에 희소금속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도 선광·제련 기술을 이전하고, 국내 희소금속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 구체적으로는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과 장비 구축,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인력 양성, 몽골 현지 기술 지원, 한-몽 합작투자회사 설립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호석 지질연 책임연구원은 "위축된 몽골 광업 활동을 촉진하고, 몽골의 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지질연의 연구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성공적으로 추진해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국제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카바타르 몽골 지질연구소장은 "몽골 광업기술을 고도화해 몽골 경제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질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희토류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라는 두 나라의 공동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