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순 한투파트너스 대표는 서울대학교 후배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조선DB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서울대 후배들을 만나 성공적인 창업의 비결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나온 약사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꼽힌다. 그가 투자한 바이오 기업으로는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바이로메드, ABL바이오## 등이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열린 '제3회 SNU 바이오데이(Bio-Day)'에 참석해 후배들을 만났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회사의 성공 여부는 내가 얼마나 사업계획서를 집요하게 업데이트하냐에 따라 갈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흔히 사업계획서는 투자받기 위해서나 기업설명회(IR)를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사업계획서는 내가 놓친 게 없는지를 보기 위해, 내가 성장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꺾이지 않는 마음도 강조했다.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때 잘 되지 않으면 마음이 꺾일 때가 있다"며 "이 정도면 됐지 하는 마음이 들 때 오히려 더 집요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세 통의 법칙'을 소개했다. 전화 세 통을 통해 연락이 되는 선까지가 내가 확장하고 연결할 수 있는 범위라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인력, 돈, 네트워크를 끊임없이 완성해 나가는 것이 사업계획서인데 이를 완성하려면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목적성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바이오 회사에 투자할 때 중요하게 보는 항목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황 대표는 "회사 대표가 산업계 경력이 있는지, 협력 교수가 누구인지 중요하게 본다"면서 "협력 교수가 회사를 연구적으로 서포트해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