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안건 발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차세대 원자력 발전과 지원을 위해 연구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 대한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소듐냉각고속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종합효과 시험장치 등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SMR은 발전용량이 300메가와트(㎿) 수준인 소형 원자력발전소로 기존 원전보다 훨씬 좁은 땅에서 비슷한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선진국들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통해 향후 정부 지원을 집중할 12개 기술 분야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차세대 원자력으로 중점 기술로는 SMR과 선진원자력시스템·폐기물 관리가 뽑혔다.

과기정통부는 산업부와 함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을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선정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로 총 3992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주 본부장은 “과학기술이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적 관점에서도 중요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생존을 위한 전략기술 확보에 우리의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