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CF연합 회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에서는 삼성전자 남석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두산엔빌리티 정연인 사장,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 포스코 이시우 사장 등이 함께 했다. 2023.10.27/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강원 강릉·삼척, 전남 여수 등이 정부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실증부지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CCU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CCU는 발전이나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년에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CCUS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12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고 CCU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CCU 메가프로젝트도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전주기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험실 수준의 CCU 기술 실증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부지선정 공모는 대형 R&D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다.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27개 컨소시엄이 CCU 기술의 실증을 위한 부지를 제안했고, 현장 조사와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최종 5개의 실증부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부지는 전남 여수(정유화학 공정), 충남 서산(석유화학 공정), 강원 강릉·삼척(시멘트), 경북 포항(철강), 충남 보령(발전)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확산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