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미국 해안 도시의 홍수 위기를 높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수면 상승이 태평양의 섬 나라에만 영향을 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영국의 틴달기후변화연구소(Tyndall Centre for Climate Change Research) 연구진은 미국 해안도시 32곳의 홍수 위험을 추정한 연구 결과를 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도시는 보스턴,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들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해수면 상승으로 2025년까지 1334~1813㎢의 면적이 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4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인구는 5만5000명에서 최대 27만3000명에 달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50명당 1명 꼴로 홍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평양 연안보다 미국 남부의 걸프 연안의 도시들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걸프 연안의 뉴올리언스는 해발이 낮고 침하 속도가 빨라서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홍수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매년 해안 지역이 계속해서 침몰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마련된 홍수 방지책으로는 부족하다"며 "해안 방어 시스템과 침하를 제어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면 상승의 위험은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에게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자료
Nature, DOI : https://doi.org/10.1038/s41586-024-07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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