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2~25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2026 BIO International Convention(BIO 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120여건의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현지에 '서울대병원(SNUH)관'을 마련하고 병원이 육성해온 바이오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바이오 스케일업 기업 육성 프로젝트 'G.R.E.A.T' 선발 기업인 에이치티엔비와 메디아크를 비롯해 원내 창업기업 알에스리햅, 아이디어2마켓, 세닉스바이오테크 등 5개사가 참여했다.
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된 서울대병원이 구축 중인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글로벌 연구 플랫폼 'KHDP(Korea Health Data Platform)'도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서울대병원은 스탠포드대 바이오디자인(Biodesign) 프로그램과 연계한 국제 교육 세미나도 개최했다. 스탠포드대 바이오디자인은 의료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개발해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헬스케어 혁신 방법론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실제 사례 중심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에는 서울대병원과 기술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 간 'K-바이오 벤처 성장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유망 바이오 벤처 공동 발굴·육성, 기술사업화 및 임상 연계 협력, 금융 지원 연계,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K-바이오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도 열렸다.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성근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은 "BIO USA에서 서울대병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기보·신한금융그룹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