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달리3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1년 먼저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비소세포폐암은 암세포가 큰 폐암을 말한다.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한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약 37%에 그친다는 점에서 재발 예측이 빨라지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 교수, 혈액종양내과 정현애 교수 연구진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만4177명을 분석해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AI '레이더 케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JCO) 정밀 종양학'에 지난 7월 23일 실렸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수술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 임상 정보, 병리와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 결과를 종합해 1년 후 재발 가능성을 AI가 점수로 나타내도록 했다. 재발 가능성이 높을수록 점수가 높게 나오는 방식이다.

AI는 환자를 재발 저위험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은 1년 이내 재발률이 10%로 나타났다. 중간 위험군은 5%, 저위험군은 1%다. 예컨대 폐암 1기 기준 고위험군 환자는 재발과 사망 위험군이 저위험군보다 5.83배 높았다.

연구진은 같은 비소세포폐암이어도 보다 위험한 환자를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발 위험 점수가 높은 환자는 적극 치료하고, 점수가 낮은 환자는 치료 기간 단축을 고려하는 식이다. 정현애 교수는 "AI로 재발 위험을 일찍 예측하면 환자에게 유리한 치료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참고 자료

JCO Precision Oncology(2025), DOI : https://doi.org/10.1200/PO-25-00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