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오가노이드 연례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학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가노이드학회

오가노이드학회(회장 김형룡)는 지난 25~26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2023 오가노이드 연례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학회는 2018년에 전세계 오가노이드 전문가들에 최초로 설립됐다. 1500여명의 회원과 제약회사를 포함한 200여개의 후원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생체 장기(organ)’과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 ‘오이드(oid)’를 합친 말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인체장기 유사체이다. 주로 정밀의료, 재생의료, 신약개발, 동물 시험 대체 분야에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행사는 오가노이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연구 동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오가노이드 연구의 선구자이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한스 클레버스(Hans Clevers)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몰리 스티븐스(Molly Stevens)교수가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오가노이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연구자들에게 학술상이 수여됐다. 머크 리서치 어워드는 정초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시그마 알드리치 어워드는 조용희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박종찬 성균관대 교수, 김도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에게 돌아갔다.

올해 행사에서는 오가노이드 연구의 최신 동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학회는 “재현성 있는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 확보와 인체 유사도 90% 이상의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며 “제약과 화장품, 식품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도 타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