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이끄는 생체신호연구단(김동규·윤홍철·김현석·서우영 연구원)이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제24회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AI)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 의대에서 운영하는 운영하는 오픈소스 의료데이터 제공 기관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 심정지 후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의 뇌파 신호를 이용해 신경학적 회복을 예측하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는 제한된 시간 안에 현장에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해커톤 분야와 약 3개월에 걸쳐 개발한 알고리즘의 순위를 발표하는 챌린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 교수팀은 생체신호에 최적화된 사전학습 딥러닝 모델과 데이터 증강기술을 활용한 연구로 해커톤 분야에서는 1위, 챌린지 분야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113개 팀 중 최우수 성적을 거둔 셈이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심장학 컴퓨팅 학회(CinC)에서도 발표됐다.
김성훈 교수는 "수작업으로 특징을 추출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자동으로 임상신호 특징을 학습하는 서울아산병원의 딥러닝 기법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예후 예측 분야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현재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측정하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수합 및 분석해 환자의 현재 상태와 예후를 예측하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