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스1

국내에서 지난 7일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의심 환자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해외유입이 아닌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 가능성이 큰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엠폭스 환자 총 6명 중 5명은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었지만,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확진자의 경우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었다. 확진자 접촉도 없었다. 그는 지난 3월 말쯤부터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증상 발현 뒤 며칠 동안 지역사회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 경로와 증상, 진단법, 백신 접종 등 엠폭스 전반에 걸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엠폭스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엠폭스 감염 경로는.

"엠폭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동물에서 사람, 사람에서 사람, 감염된 환경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 밀접 접촉으로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는 흔치 않다."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이 가능한가.

"일반 국민은 엠폭스 예방을 위한 두창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자와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비축 중인 두창백신은 생물테러나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한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제한적 대상에 대한 접종은 국외 동향, 전문가 자문으로 수립했다."

−밀접 접촉자의 기준은.

"밀접 접촉자는 확진 환자가 첫 증상이 발생한 날로부터 피부병변 가피가 탈락할 때까지 감염병 환자 등과 성접촉을 포함한 신체 직접 접촉, 오염된 도구 접촉, 보호구 착용하지 않은 채 1m 이내 대면 접촉, 오염된 환경에서 흡입 또는 점막이 노출된 경우를 의미한다.

−백신과 치료제 현황은.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은 5000명분, 치료제는 약 500명분을 도입했다."

−진단 검사 방법과 소요 시간은.

"엠폭스 진단검사는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과 혈액 검체에서 유전자 검출검사법으로 시행된다. 환자 검체가 검사실에 접수된 후 약 6시간 걸린다."

−잠복기에 진단검사를 하면 감염 확인이 가능한가.

"감염병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검사 가능한 의료기관은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가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이후 의사환자에 해당할 경우 검사 절차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