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003220)은 비만 신약으로 개발 중인 4중 작용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전임상 연구 성과를 오는 5~8일(현지 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이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중인 해당 후보물질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위억제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3중 작용제에 가스트린(Gastrin) 수용체 활성화 원리를 추가한 4중 작용제다.
이 후보물질은 비만 치료 과정에서 체중 감량뿐 아니라 췌장 베타세포 보호와 신장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하도록 설계된 다중 표적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비만 치료제가 장기 투여 시 체중 감소 효과가 둔화되거나 장기 기능 저하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대원제약은 이번 전임상 결과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임상 시험 결과, 식이 유도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약물 투여 22일 후 대조군 대비 최대 5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공복 혈당 역시 대조군(223㎎/dL)과 비교해 최대 70㎎/dL 수준까지 낮아져 우수한 약효를 확인했다.
대원제약은 학회에서 독자적인 다중 작용제 설계 전략과 차별화된 수용체 활성 지표를 공개하고,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체중 변화, 음식 섭취량, 혈당 개선 등 세부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주일 대원제약 연구개발(R&D)부문 부사장은 "대사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다중 작용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가스트린 원리 융합을 바탕으로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장기 기능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