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사 교섭이 고용노동부 중재에도 실질적인 논의에 진입하지 못한 채 일정 조율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양측은 향후 교섭 방식에 대해서만 의견을 교환하며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업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중부지청 중재로 진행된 노사정 대화에서 노사 양측은 임금 ·단체협약 등 핵심 안건보다는 향후 교섭 운영 방식과 일정 조율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실질적인 협상 테이블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섭 일정은 고용노동부 중부지청에 위임된 상태다. 노사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교섭을 이어가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사 양측이 노동부에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입장 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14.3% 인상과 350만 원 정액 인상, 1인당 3000만 원 타결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반면 회사 측은 이를 적용할 경우 신입사원 기준 실질 임금 인상률이 21.3%에 달한다고 보고, 임금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 노조 측은 "빠르면 내일부터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앞으로도 노조,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